어린 시절
“나의 어머니는 묵주기도의 성모님께 우리 형제 모두를 봉헌하셨습니다.”
1956년, 이미 70 고령에 이른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말씀이다.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는 1884년 4월 4일에 이탈리아 북쪽 쿠네오 지방의 작은 마을 포사노의 산로렌조에서 태어났다. 위로는 형들이 넷이나 있었고, 그의 집도 마을의 다른 집들처럼 농사를 지었다. 알베리오네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아주 약했다. 그래서 신앙심이 돈독했던 그의 부모는 그가 세례를 받기도 전에 죽을까 봐 두려워서 태어난 바로 다음 날 유아세례를 받게 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따로 특별한 신앙교육을 받지는 않았다. 다만 근면하고 정직한 부모님의 열심한 신앙생활을 본받으면서 지낸 덕분에, 신앙은 그의 마음 속 깊이 든든한 뿌리를 내렸다.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바치고 성당에서 미사에 참례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하루의 일과 안에서 그의 신앙은 확고하고 순수하게 키워졌다. 이러한 기특이 뒷날 그가 위대한 교육자난 선구자가 아니라 묵묵히 행동하는 실천가로서 훌륭한 모범을 보여서 영적 아들들이 자신을 전적으로 따르도록 만드는 매력의 원천이 되었다. 그는 바로 스승 예수께서 하신 것처럼 먼저 실천한 후에 가르쳤다(사도 1,1 참조)
S.라메라
성바오로출판사(2008)